캥거루는 아기가 자랄 때까지 엄마의 배에서 엄마의 체온을 느끼며 보호받으면서 자랍니다. 아기도 엄마의 품안에서 키우면 더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미숙아도 아주 심각하게 미숙한 상태가 아니라면 엄마의 품안에서 키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품 안에서 키우는 것을 캥거루처럼 키우는 것이라고 해서 캥거루케어(하비루케어)라고 부릅니다.
아기의 분리 불안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분리 불안을 줄임으로써 사회적 관계 형성 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캥거루는 30~40일만에 새끼를 낳는데 막 태어난 새끼는 2.5cm 크기에 1g 밖에 안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아주 작은 미숙아를 낳는 셈입니다. 새끼는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젖을 먹으면서 4kg이 될 때까지 4~5개월간 육아낭속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올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캥거루처럼 아기를 24시간 동안 가슴에 품고 접촉하면서 키우는 것을 하비루케어(캥거루케어)라고합니다. 갓 태어난 미숙아가 엄마나 아빠의 가슴에 안김으로써 피부접촉을 할 수 있고, 부모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심장박동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캥거루처럼 엄마가 아기를 안아주면 엄마는 비로서 엄마가 되었음을 느끼게 되고 아기는 엄마와 접촉함으로써 자궁에서의 기억을 되살리게 됩니다. 이때, 아기는 엄마의 소리를 듣고, 엄마를 느끼고, 엄마의 채취를 맡게 됩니다.
하비루 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기의 피부접촉입니다.
피부가 서로 맞닿으면 특수 감각섬유가 자극되어 뇌에 쾌락 신호를 보내고 이는 뇌선엽피질로 가서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옥시토신은 뇌간으로 가서 아기의 뇌를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하비루 케어 중에 나오는 옥시토신이 면역력을 향상 시키고, 엄마 가슴에 있는 건강한 산재균이 오히려 병원균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됩니다.
하비루케어는 아기의 컨디션이 좋을 때 진행하도록 하며 가능한 오랜 시간을 해줄수록 좋습니다.
엄마, 또는 아빠는 손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의자에 편안히 앉아 아기와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가슴 앞섶을 열어주는데요. 아기를 만지기 전에 손을 비비는 등 체온을 올려서 아기가 찬 기운에 놀라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손이 차가워 아기에게 긴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기저귀만 채우고 옷을 벗겨줍니다. 그 상태로 아기의 배꼽에서 흉골까지 부모의 맨가슴에 안아줍니다.
하비루 케어의 키포인트는 skin to skin! 즉, 피부와 피부가 밀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기의 체온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해요. 그러므로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아기를 속싸개로 감싸거나, 가운으로 아기의 등을 덮어줍니다.
아기가 부모의 피부에 맞닿으면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아기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엄마 가슴에 있는 건강한 산재균이 오히려 병원균을 차단시켜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며 스스로 젖을 빨 수 있는 모유 수유 능력을 향상시키고 면역 체계 발달과 뇌 발달에도 좋습니다.